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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한솥밥 먹나' 페디, 샌디에이고 영입 후보로 지목
작성 : 2023년 10월 11일(수) 14:16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페디가 메이저리그의 시선을 끌고 있다.

페디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페디는 1회부터 탈삼진 행진을 시작했다. 한화의 선두타자 최인호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144km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시즌 199호 탈삼진. 이어 문현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노시환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역사가 탄생했다. 페디는 선두타자 윌리엄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후 채은성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닝샷은 151km 투심.

이 탈삼진으로 페디는 200K 대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16호 200K이자 NC 다이노스 1호다. 외국인 투수로 한정하면 01 에르난데스(215), 20 스트레일리(205), 21 미란다(225)에 이어 4번째다.

이후 페디는 3회부터 6회까지 주자를 계속 출루시켰지만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페디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승리로 페디는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역대 5번째 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 중에선 최초다.

류현진 이후 최초의 1점대 평균자책점 역시 가시권이다. 페디는 평균자책점을 2.13에서 2.06까지 끌어내렸다. 만약 한 번 더 등판에 나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만든다면 박철순(1982), 최동원(1985), 선동열(1986, 1989, 1990), 김현욱(1997)에 이어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기록하게 된다. 이는 26년 만의 대기록이며 순수 선발승으로는 역대 최초다.

페디의 활약에 미국도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1일(한국시각) 페디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영입 후보로 뽑았다.

샌디에이고는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과 세스 루고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는 부상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MLBTR'는 "샌디에이고는 아시아 프로리그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공략해 왔다. 아마도 그들은 페디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LBTR'는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2~3명을 영입해야 한다"며 "FA 하위 티어 선발 투수로는 마이클 로렌젠, 랜스 린, 카일 깁슨, 제임스 팩스턴, 마틴 페레즈"와 함께 류현진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올 시즌 복귀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기록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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