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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설욕 보인다' 야구,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
작성 : 2023년 10월 11일(수) 13:35

사진=2028 LA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올림픽에서 퇴출당한 야구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각) '2028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5개 종목을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제안에 따라 "IOC 올림픽 프로그램 위원회는 IOC 집행위원회(EB)에 권고안을 발표할 것이다. 권고안이 받아들여지면 IOC 집행위원회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1차 IOC 총회에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제안서가 승인된다면 최종 종목 프로그램과 추가 종목 선수 할당량이 향후 확정된다.

제안된 5가지 종목 중 야구-소프트볼은 1984 LA 올림픽 1988 서울 올림픽 시범 종목으로 도입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승격됐으며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에 제외됐다. 야구가 제외된 이유로는 미흡한 세계화와 IOC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갈등이 꼽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부활한 야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금 제외됐다.

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곳곳에 구속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데, 한국 야구는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미국은 야구를 국민적 여가(National Pastime)로 여긴다. LA 올림픽에 야구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LA 올림픽 의장 캐시 웨설먼은 "이 종목들은 놀이 분야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문화를 촉진한다. 지역사회의 기반이며 미국과 전 세계의 뒷마당, 학교 운동장, 커뮤니티 센터, 경기장 및 공원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종목들은 올림픽에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오고, 다양한 팬층을 참여시키며, 디지털 공간에서 올림픽의 입지를 확장함으로써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려는 LA 올림픽의 사명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020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단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 선수들이 LA 올림픽을 정조준한다. 한국이 2008 베이징 금메달의 신화를 재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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