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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표예림 스토킹·사이버불링 의혹 유튜버 "내가 피해봤지 잘못 없다"
작성 : 2023년 10월 11일(수) 10:44

사진=표예림 유튜브 채널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학교폭력(학폭) 피해를 고발해 현실판 '더 글로리' 주인공으로 이목을 끈 유튜버 표예림 씨가 고통을 호소하며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표예림이 사이버 불링 및 스토킹 가해자로 지목한 유튜버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표예림은 부산 진구 성곡수원지에서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한 여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 3시간여 만에 표예진을 발견했으나 숨진 상태였다.

앞서 표예림은 유튜버 A를 지목하며 "저를 저격하며 다중의 익명으로 인신공격과 흔히 말하는 '조리돌림'을 하고 있다"면서 "이젠 더 이상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낼 자신이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고 표예림의 폭로를 도왔던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측은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너무나 슬프고 비통하고 황망한 심정"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 폭력 피해자 구호 활동을 자신과 연대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고인과 주변 사람들까지 막무가내로 고소하고, 유튜브 채널과 SNS까지 개설해 고인에 대한 지속적인 비난, 비방 영상 게시로 '사이버 불링'과 스토킹을 행했던 장본인이 있다"고 폭로하며 반드시 책임을 묻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故표예림 사이버불링 및 스토킹 의혹 유튜버 입장문


표예림 사이버 불링 및 스토킹 의혹을 받는 유튜버 A측 또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유튜버 A는 입장문을 통해 "그간 2023년 7월부터 계속되어 온 표예림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거짓의 사실과 약간의 사실로 명예를 훼손당할 수밖에 없었고, 우리는 지속적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법적 조치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 및 거짓의 사실과 약간의 사실을 병합하여 만들어 낸 그녀의 행위에 계속적인 법적인 조치로 예방 및 차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적 공방에 있어 그녀가 위기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나 우리는 범죄 혐의로 인해 피해를 보아왔지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면서 표예림에 대해 법적 조치만 해왔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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