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글라데시 출신 방대한이 27년간의 한국 생활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한국을 제2의 고향 삼아 활동 중인 외국인 스타들의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방대한'은 1996년부터 27년간 한국생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가난한 집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높은 교육열 덕분에 법학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둘째 형을 따라 한국에 처음 왔다는 방대한은 "처음엔 피부색이 다르다고 욕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살다보니 좋은 사람이 더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된 방대한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트로트가 좋았다. 그래서 열심히 따라부르다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외국인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고 말해 박수받았다.
이후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는 방대한은 "영화도 출연했다. KBS 프로그램 '1박 2일'에 나가, 제작진이 방글라데시에 가서 어머니를 모셔와 한국에 좋은 곳을 구경시켜주고 맛있는 음식도 사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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