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김혜연이 자식들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22년 차 워킹맘 가수 김혜연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김혜연은 4남매 근황을 전했다. 첫째 딸은 골프 선수, 셋째와 넷째 아들은 농구 선수로 활약 중이며, 둘째 딸은 뉴욕대에 합격한 상태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자식 자랑하며 애틋함을 표현한 김혜연이지만, 가족들에게 섭섭함이 쌓이고 있다고. 그는 "제가 바쁘다 보니 엄마가 잘 때는 안방 문도 안 열고, 아이들이 귀가 후 다녀왔단 말도 안 한다. 그런 것들이 나만 왕따 당하는 느낌을 준다. 평상시 불만이 없다가 혼자 있다가 울컥하고 눈물이 흐른다"고 털어놨다.
김혜연은 "화가 날 때도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아이 넷이나 낳느라 수고했어. 낳기만 했지 시어머니가 다 키워줬지'라고 한다. 당연히 시어머니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다. 하지만 속은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아이들 먹는 장은 제가 본다. 학원 스케줄 등은 제가 모든 걸 전화한다. 물론 집에 없는 시간은 많지만 아이들을 낳기만 한 엄마란 소리를 너무 많이 듣는다. 그럴 땐 못된 며느리가 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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