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1122만 명이 TV를 통해 동시 시청하며 환호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분 만에 실점하며 끌려갔던 한국은 전반 26분 정우영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후반 11분 조영욱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최초 축구 3연패다.
이날 경기는 KBS2, MBC, SBS 그리고 TV조선 4개 채널을 통해 중계 방송됐다. 시청률데이터를 발표하는 TNMS에 따르면 밤10시 55분 경기가 종료되면서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이들 4개 채널에 시청자들이 몰리면서 순간 시청자 수가 4개 채널 합 1122만 명까지 치솟았다.
평소 동시간대(일주일전인 9월 30일 기준) 이들 4개 채널의 시청자 수 합은 460만 명으로, 평소보다 2배를 훌쩍 넘는 시청자 수 증가라는 놀라운 국민 관심을 보였다.
4개 채널 중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한 MBC가 가장 많은 시청자 선택을 받아 522만 명, 그 다음 KBS2 280만 명, SBS 248만 명, TV조선 72만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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