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효주가 약 1년 5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어센던트 LPGA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2위 그룹(9언더파 275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통산 6승째.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이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더불어 김효주는 고진영(2승), 유해란(1승)에 이어 올 시즌 LPGA 투어 3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이날 김효주는 5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한 김효주는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김효주는 후반 들어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태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후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사라 켐프(호주, 8언더파 276타)와 렉시 톰슨(미국, 7언더파 277타)이 그 뒤를 이었다.
유소연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이정은6과 신지은은 이븐파 284타로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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