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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3경기 연속 골' 울버햄튼, 애스턴 빌라 상대 1-1 무승부
작성 : 2023년 10월 09일(월) 00:02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울버햄튼은 8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 모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 상대로 1-1로 비겼다.

울버햄튼은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2승 2무 4패 승점 8점으로 리그 14위로 올라섰다.

애스턴 빌라는 3연승 행진이 멈추며 5승 1무 2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 페드루 네투가 공격진으로 나서고 주앙 고메스, 마리오 르미나가 중원을 책임졌다. 라얀 아이트-누리와 넬송 세메두가 윙백으로 출전하며, 토티 고메스, 막시밀리안 킬먼, 크레이그 도슨이 수비 라인을 이뤘다. 골문은 주세 사가 지켰다.

전반 6분 만에 부바카르 카마라가 경고를 받았고, 28분과 29분 도슨과 존 맥긴이 옐로카드를 각각 받으며 거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2분 황희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아이트-누리가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황희찬은 전반 48분 롱볼을 받아 뒷공간에 재대로 파고들었지만 아쉽게 수비에 막혔다.

후반을 시작하며 울버햄튼은 라얀 아이트-누리를 빼고 맷 도허티를 투입했다. 애스톤 빌라는 전반과 같은 멤버로 후반을 시작했다.

황희찬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후반 1분 황희찬은 골 경합 중 도글라스 루이스의 팔꿈치에 코 부분을 맞았다. 출혈이 있었고 황희찬은 다행히 치료를 받고 멀쩡히 일어났다.

심판은 루이스가 아니라 황희찬의 파울을 선언했다. 황희찬은 억울하다는 몸짓을 보였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성이 난 황소는 바로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후반 8분 네투의 컷백을 받아 가볍게 상대 골망을 갈랐다. 시즌 6호골이자 3경기 연속 골이다.

애스턴 빌라도 곧바로 역습을 가했다. 후반 10분 파우 토레스가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아름다운 위치 선정 능력을 선보이며 동점골을 넣었다. 파우 토레스의 리그 첫 득점.

후반 18분 루이스와 황희찬은 다시 충돌했다. 황희찬이 루이스와 몸싸움 도중 목을 잡고 쓰러졌다. VAR 판독 결과 레드카드로 이어지진 않았다.

울버햄튼의 르미나와 고메스도 후반 17분과 22분 각각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26분 세메두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고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옆 공간에 황희찬이 자리하고 있어 아쉬움을 더했다.

황희찬은 계속해서 번뜩이는 움직임과 이타적인 패스를 선보였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미리 감독은 후반 37분 매티 캐시 대신 레온 베일리, 부바카르 카마라 대신 유리 틸레만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황희찬은 후반 40분 다리 불편함을 보이며 파비우 실바와 교체됐다. 스스로 걸어나가는 것으로 보아 큰 부상은 아닌 듯했다.

12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르미나는 후반 48분 다시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울버햄튼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애스턴 빌라의 공세를 막아내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황희찬은 시즌 6호 골이자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의 골에 힘입어 울버햄튼은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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