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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황금세대의 시작' 한국 야구 대표팀, 金과 함께 귀국
작성 : 2023년 10월 08일(일) 20:47

류중일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팬들의 성원 속에 귀국했다.

한국 선수단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연령 제한이 없다. 하지만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을 따고도 병역 이슈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대표팀 감독 선동열은 국정감사에 끌려가는 수모를 당했다.

사진=권광일 기자


그래서 이번 항저우 대회는 자체적으로 연령 제한을 도입했다. 기존 만 24세, 프로 데뷔 3년 차 이하 선수들로 엔트리를 꾸리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되어 만 25세, 데뷔 4년 차 선수를 선발했다. 와일드카드 역시 만 29세 이하 선수만 뽑을 수 있도록 제한했다.

또한 KBO리그 정규시즌도 중단 없이 진행했고, 파행을 막기 위해 팀당 최대 3명만 선발했다.

가뜩이나 선발 기준이 까다로운데 선수들도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정후와 구창모를 대신해 김성윤과 김영규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의리도 막판 물집 부상으로 윤동희와 교체됐다.

여러 악재가 겹쳐 역대 최약체 대표팀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하지만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모든 의혹을 일소했다.

조별리그 3경기 포함 한국은 6경기 5승 1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항저우까지 4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권광일 기자


투타에서 차세대 에이스를 발굴했다. 문동주는 이번 대회 2경기에 나서 1승 1패 10이닝 2실점 10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대만과의 결승전 최고 163km를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윤동희는 대체선수 신화를 썼다. 윤동희는 대회 전 경기에 출전해 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435 출루율 0.500 장타율 0.739를 기록했다. 좌타자 강세 대표팀 타선에 우타자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영현은 차세대 국대 마무리로 떠올랐다. 박영현은 이번 대회 5.1이닝을 소화하며 전 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유의 떠오르는 패스트볼로 탈삼진을 8개나 솎아냈다. 슈퍼라운드 일본전 2이닝 역투로 멀티 이닝 소화도 가능하다는 걸 증명했다.

국제대회 연속 참사로 실망만 줬던 한국 야구다. 새로운 얼굴의 발견으로 다시금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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