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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3연패' 황선홍호, 금메달 목에 걸고 금의환향(종합)
작성 : 2023년 10월 08일(일) 20:1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귀국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구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를 9-0, 2차전 태국을 4-0으로 꺾었다. 그리고 이강인이 합류한 3차전에서는 바레인을 3-0으로 물리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전 상대는 키르기스스탄. 한국은 빌드업 실수로 대회 첫 실점을 했지만 5골을 터트리며 5-1로 승리했다.

8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만났다. 중국전은 국경절은 맞이한 중국의 7만 명에 가까운 팬들이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채워 '짜요(힘내)' 응원을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홍현석의 프리킥 선제골-송민규의 추가골로 경기장을 침묵으로 물들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전은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만났다. 우즈베키스탄은 거칠고 끈적한 수비로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정우영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 상대는 바로 숙적 일본. 한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정우영의 동점골과 조영욱의 역전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했다. 또한 한국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금메달로 한국은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에이스는 단연코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해트트릭을 꽂아 넣더니 16강전 멀티골로 5-1 대승을 이끌었다. 4강 우즈베키스탄전 역시 멀티골로 대한민국의 득점을 홀로 책임졌고, 결승 한일전도 한국의 첫 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에 기여했다.

황선홍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훌륭한 선수들, 스태프와 함께해서 행복한 대회였다.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시간까지 국민 여러분이 성원해 주신 덕분에 삼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앞으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 백승호는 "저희가 좋은 성적을 얻게 된 것도 중국 현지나 한국에서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다"며 팬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한 달 동안 항상 고생하고 같이 즐겨준 동료들에게 고생했고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금메달로 수많은 선수가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강인, 정우영을 비롯해 홍현석, 엄원상, 백승호, 설영우 등 A대표팀에 차출되는 선수부터 고영준, 박진섭, 박규현, 이한범, 조영욱 등 차기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들까지 혜택을 받는다. 이번 대회로 한국 축구의 미래는 더욱 밝아졌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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