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현대캐피탈 문성민 "바닥을 쳤기에 큰 부담 없다"
작성 : 2014년 12월 18일(목) 13:10

문성민(왼쪽)과 여오현/한국배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캐피탈이 달라졌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7-25 21-25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8승8패(승점 26)로 승률 5할을 달성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3위 OK저축은행과는 단 1점차.

이날 경기의 주역은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23점을 올리며 외국인선수 케빈(23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성공률에서는 문성민(57%)이 오히려 케빈(39%) 보다 나았다. 특히 기선 제압이 중요한 1세트에서는 100%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문성민은 "케빈이 오면서 세터의 볼 분배가 좋아졌다. 나뿐만 아니라 박주형도 공격하기 쉬워졌다"며 케빈 합류 이후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공격에서 나와 케빈이 책임을 져야 한다. 감독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

문성민의 말대로 현대캐피탈은 케빈 합류 이후 경기력에서나 팀 분위기에서나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가메즈가 뛰어난 기량을 보유했지만, 신경질적인 태도로 팀원들에게 스트레스가 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케빈은 파워에서는 아가메즈에 비해 부족하지만 스스로 팀에 녹아들어가는 태도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문성민은 케빈 합류 이후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묻자 "그거는 제가 굳이 말을 안 해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케빈이 우리와 잘 어울리려고 한다. 숙소에서 (최)태웅이 형이랑 같은 방을 쓰는데, 적응할 수 있도록 태웅이 형이 도움을 주고 있고, 본인도 열심히 적응하려 하고 있다"며 케빈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문성민은 "이미 바닥을 한 번 쳤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또 그 시기에 케빈이 와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기 때문에 모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남은 시즌에서도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