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힘쎈여자 강남순' 이유미가 초능력에 가까운 괴력으로 사람들을 구했다.
7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연출 김정식 이경식)에서는 몽골에서 미아가 됐다가 한국에 뿌리를 찾기 위해 돌아온 강남순(이유미)의 여정이 그려졌다.
몽골 격투기 챔피언인 건장한 체격의 남성의 상대 선수로 나선 것은 어린 여자 아이였다. 모두가 귀엽다는 듯 웃고, 몽골 전사 역시 귀엽다는 듯 아이의 볼을 꼬집었다. 그러나 아이는 맘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남자를 한 손으로 집어 던져 날렸고, 남자는 분노하며 아이에게 뛰어들었다가 경기장 저멀리로 던져졌다. 챔피언까지 이긴 괴력 소녀였다.
'체첵'이란 이름으로 불린 이 소녀는 사실 한국 소녀였으나 어린 시절, 사진작가 아빠를 따라 간 몽골에서 실종된 상태였다. 이에 한국에서는 엄마 황금주(김정은), 아빠 강봉고(이승준)도 초능력에 가까운 '괴력' 모계 유전을 물려받은 딸을 찾기 위해 혈안이었다.
'체첵'은 아이가 없던 몽골인 부모에게 거둬져 자랐고,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옷을 통해 한국인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었다. 또 잃어버렸던 기억을 점차 되찾으면서 자신의 이름이 '강남순'(이유미)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된 체첵은 TV와 독학으로 한국말과 문화를 배웠다.
한국에서는 딸을 찾기 위한 힘 자랑 대회가 수년째 열리고 있었다. 남다른 수완으로 재력까지 갖춘 황금주는 억대 상금을 걸로 평범하지 않은 힘을 가진 딸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좀처럼 괴력을 가진 소녀는 나타나지 않았고, 이미 딸이 성인이 된 나이가 됐을 무렵 '리화자'(최희진)란 이름의 연변 소녀가 엄청난 힘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황금주는 분명 딸일 것이라 확신했지만, 딸이 갓 태어났을 때부터 육아를 도맡았던 아빠 강봉고는 딸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황금주는 이미 리화자를 딸로 받아들인 상태였고, 사실 리화자는 모종의 세력과 함께 딸을 흉내내고 있는 가짜 딸이었다.
진짜 딸 강남순은 성인이 되면서 한국에서 뿌리를 찾으라는 몽골 부모님의 권유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해당 비행기에는 한국 경찰이 주시 중인 마약운반책이 탑승하고 있었다. 경찰 강희식(옹성우) 측도 강남순이 탑승한 비행기를 주목하고 있었다.
문제는 한국에 착륙 직전 비행기 결함으로 비행기 속도는 줄지 않고 있었다. 이에 강남순은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엄청난 스피드로 비행기를 따라잡아, 괴력으로 비행기 랜딩 기어를 잡아 세워 출동한 강희식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남순이 모계유전으로 500년 넘게 대대로 내려온 힘을 사용하는 그 순간, 엄마 황금주와 할머니 길중간(김해숙)도 자신의 안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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