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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5분' 토트넘, 수적 열세에도 루턴 격파
작성 : 2023년 10월 07일(토) 22:26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루턴 타운 FC를 격파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루턴을 1-0으로 격파했다.

개막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은 승점 20점을 기록,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6승1패, 승점 18)를 제치고 리그 1위로 도약했다.

반면 루턴은 1승1무6패(승점 4)를 기록하며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10대11로 경기를 펼쳤지만, 미키 반더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짜릿한 1골차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약 75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전에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반전 들어서는 팀이 수비적인 경기를 펼친 탓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전방에 섰고, 히샬리송과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 자리했다. 파페 사르와 비수마가 중원에 포진했고, 데스티니 우도기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반더벤,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이뤘다. 골만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히샬리송이 완벽한 득점 찬스를 두 번이나 놓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선제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육탄 수비에 막혔다. 1분 뒤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포로를 향해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포로의 슈팅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전반 9분 손흥민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슈팅도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웅크리고 있던 루턴은 전반 중반부터 반격을 시도하며 발톱을 드러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큰 위기 없이 루턴의 반격을 저지했다. 전반 29분에는 쿨루셉스키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순항하던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비수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지만, 수적 열세에 처한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이하게 됐다.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히샬리송 대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교체 투입하며 안정을 꾀했다. 루턴은 후반 1분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일라이저 아데바요의 노마크 슈팅이 골대 바깥을 향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루턴이 기회를 놓치자 토트넘에게 기회가 왔다. 토트넘은 후반 7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한 메디슨이 반더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반더벤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다급해진 루턴은 파상공세에 나섰다. 토트넘은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쇼 덕에 1골차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손흥민과 메디슨 대신 에메르송 로얄과 올리버 스킵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루턴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토트넘은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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