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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정상 지키다' 류중일호, AG 금메달+ 4연패 달성…대만 2-0 격파
작성 : 2023년 10월 07일(토) 21:27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중일호는 7일(한국시각) 오후 7시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에게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항저우까지 4연속 금메달을 거머쥐며 아시아 최강 자리를 지켰다.

조별리그 3경기 포함 슈퍼라운드, 결승전까지 류중일 호는 6경기 5승 1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였던 대만을 결승에서 잡아내며 설욕했다.

한국은 마운드가 굳건히 경기를 지켰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계투로 나선 최지민, 박영현, 고우석 모두 대만 타선을 침묵시켰다.

타석에서는 김주원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결승점을 만들었다. 김주원은 3타무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최지훈, 윤동희, 문보경, 강백호, 김형준, 김성윤이 나란히 1안타를 기록했다.

대만의 선발투수 린위민은 5이닝 5피안타 2자책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은 30타수 5안타에 그쳤다.

한국은 선발투수 문동주를 비롯해 2루수 김혜성-중견수 최지훈-우익수 윤동희-3루수 노시환-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강백호-유격수 김주원-포수 김형준-좌익수 김성윤이 나섰다.

대만은 선발투수 린위민, 유격수 쩡종저-좌익스 린즈웨이-지명타자 린리-우익수 린안커-1루수 우녠팅-3루수 린즈하오-2루수 리하오위-중견수 션하오웨이-포수 린쟈정이 맞섰다.

지난 2일 펼쳤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대만의 선발 린위민에게 꽁꽁 묶여 침묵했다.

한국은 지난 경기와 비교해 중심 탄선에 변화를 가져갔다. 당시 노시환-강백호-문보경-윤동희에서, 윤동희-노시환-문보경-강백호 순으로 바뀌었다.

대만은 쩡종저-린즈웨이-린리-린안커-우녠팅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유지했고, 하위 탄선쪽에 다소의 변화를 들고나왔다.

2회초 굵어진 빗줄기 속 한국이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2루타 후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해 기회를 잡았다.

강백호가 땅볼로 물러난 1사 3루에서 김주원이 좌익수쪽 뜬공으로 잡혔고, 이때 문보경은 태그업과 동시에 홈으로 질주해 선취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몰아간 한국은 김형준, 김성윤이 연이은 안타로 출루해 2사 2,3루가 됐고, 김혜성의 타석 때 린위민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며 2-0이 됐다.

5회까지 한국은 대만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선발투수 문동주는 1회말 3루를 내주는 위기를 극복한 뒤 안정된 활약 속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끌려가는 대만은 변화를 가져갔다. 선발투수 린위민을 내리고 우완 투수 류치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2-0 리드 속 한국도 투수를 교체했다.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문동주를 대신해 7회 최지민을 투입시켰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승부를 굳히기 위해 계속해서 투수 교체를 가져갔다. 8회 박영현을 투입했고, 마지막 9회에는 고우석을 올렸다.

그리고 9회 한국은 린리, 린안커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우녠팅을 별상타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선수들은 모두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부둥켜 안고 환호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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