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7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에 세트 스코어 0-2(18-21 -21)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1세트 초반부터 천칭천-자이폰 조와 여러 차례 긴 랠리를 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4-4에서 뛰어난 완급 조절로 상대의 리듬을 흔들며 연속 6득점, 10-4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 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천칭천-자이판 조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12-12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에도 코트의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며 13-14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소희-백하나 조는 18-18에서 천칭천-자이판 조에 내리 3점을 허용하며 1세트를 18-21로 내줬다.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준 이소희-백하나 조는 2세트에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세트 초반 연속 5득점하며 5-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초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세트 중반 11-1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이소희-백하나 조는 계속해서 천칭천-자이판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이번에도 뒷심에서 밀려 17-21로 패배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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