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에 한 발자국 다가갔다.
이예원은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 선두를 지킨 이예원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번 경기 후반부 이글이 주요했다. 1번홀(파4) 보기 후 2번홀(파3)에서 버디, 11번홀(파3)에서 보기 후 15번홀(파4) 버디를 친 뒤 17번홀(파4)에서 버디,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치며 타 수를 줄였다.
3언더파 213타로 2위에 위치한 김수지를 5타 차로 따돌렸다.
경기 후 이예원은 "오늘 어제처럼 차분히 하려했는데 1번부터 어려운 상황이 나오면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다음 홀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하면서 흐름을 다시 찾았다. 첫 홀의 실수를 생각하지 않고, 차분히 하려 노력했던 것이 오늘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18번홀에 대해서는 "본선부터 18번 홀 티잉 그라운드가 앞으로 당겨졌다. 티 샷 비거리가 잘 나오면 세컨드샷으로 그린을 노릴 수 있게 되는데, 남은 거리도 괜찮고, 경사도 괜찮고 해서 나 자신을 믿고 쳤다"며 "내리막이라서 넣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거리감 맞추자는 생각이었다. 근데 사실 스피드가 조금 셌다고 생각했는데, 경사를 잘 타고 빨려 들어갔다"고 답했다.
우승까지 한 경기를 남긴 이예원은 내일 있을 최종 라운드를 두고 "우승은 마지막까지 모르는 것이다. 오늘처럼 판단 미스를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특히 정확한 티 샷을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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