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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류중일호, 대만 꺾고 'AG 4연패 도전' [항저우 스토리]
작성 : 2023년 10월 07일(토) 15:40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아시안게임 4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류중일호는 7일(한국시각) 오후 7시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한국의 목표는 당연 '금메달'이다. 2010 항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연패를 성공했고, 이번 대회에서 4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달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선을 보인 류중일호다. 기존 발탁 명단에서 선수들의 크고작은 부상 문제로 최종 명단 발표까지 일부 선수들이 교체되기도 했다.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 이의리(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제외됐고, 투수 김영규(NC), 외야수 김성윤(삼성 라이온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대신 이름을 올렸다.

류중일호는 국내에서 상무와의 평가전을 통해 경기력을 확인한 뒤 결전지인 항저우로 향해 본격적인 대회 일정을 맞이했다.

홍콩, 대만, 태국과의 조별리그 B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2차전 대만에게 덜미를 잡혔으나 홍콩, 태국에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슈퍼라운드로 향했다.

슈퍼 라운드에서는 첫 경기 일본을 상대로 4번 타자 노시환의 활약이 빛났다. 노시환은 6회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8회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며 2-0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인 중국을 상대로는 대량 득점을 뽑아냈다. 김주원의 2점포와 기다렸던 강백호의 솔로포가 터지며 8-1로 상대를 제압했다.

일본, 중국을 연달아 꺾으며 슈퍼라운드에서 경우의 수 없이 결승으로 향한 류중일호는 조별리그에서 발목을 잡았던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혈전을 펼치게 됐다.

대만은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1-2), 2019 프리미어12(0-7)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대만에게만 3연패 중이다. 2018년 당시 4회 김재환의 솔로포 이후 23이닝 연속 무득점 중이다.

조별리그 2차전 당시 한국은 선발투수로 문동주를 앞세웠다. 문동주는 4이닝 3피안타 2자책 2실점 3탈삼진으로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고, 계투로 오른 박세웅, 최지민, 박영현이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막판 고우석이 1이닝 2피안타 2자책 2실점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적으로 투수진은 고군분투하며 마운드를 지켰지만 타석이 침묵했다.

대만의 좌완 에이스 린위민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한국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당시 최지훈이 4타수 2안타, 노시환이 3타수 1안타 1볼넷, 윤동희가 4타수 3안타를 쳤지만 타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번 경기 역시 린위민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직전 중국전에서 예열을 마친 타선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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