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이 TGL에 합류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6일(한국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김주형과 지난주 라이더 컵에서 우승한 유럽팀 멤버 토미 플릿우드, 티렐 해튼(이상 잉글랜드), 쉐인 로리(아일랜드)이 TGL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앞서 TGL에 합류한 타이거 우즈,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마스, 잰더 쇼플리, 맥스 호마, 리키 파울러, 빌리 호셸(이상 미국), 아담 스콧(호주)의 참가가 발표됐고,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맷 피츠패트릭,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TGL은 우즈와 매킬로이, CEO 마이크 맥칼리가 설립한 '투모로우 스포츠(TMRW Sports)'에서 출범한 스크린 골프 활용 골프 리그다. 기술과 PGA 투어 스타들의 라이브 액션,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하는 새로운 형식의 골프 리그로, 2024년 1월 그 첫 시즌을 시작한다.
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두고, 2022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으로 팀 골프에 데뷔한 김주형은 PGA 투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황금타임대 골프 리그에 참가하는 최초의 아시안 골퍼다.
TMRW의 CEO 마이크 맥칼리는 "지난주 라이더 컵에서 팀 골프의 재미와 매력이 드러났고, 2024년에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김주형과 토미, 티럴, 셰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보유한 선수일 뿐 아니라, 네 명 모두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합류로 TGL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나는 TGL이 한국, 특히 아시아 전역의 젊은 세대와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기술과 경쟁의 조합은 정확히 내 또래의 친구들의 관심사와 일치한다. 팬으로서 지켜봐 온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퍼터를 손에 쥔 김주형은 승부사다. 나는 그의 경기에 대한 헌신과, 그가 지금 그의 나이에 성취한 것들에 계속해서 감명을 받는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고, 그 노력이 필드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골프의 세계적인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고, 김주형은 그 안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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