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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김단비 46점 합작' 정선민호, 북한 꺾고 동메달…30점 차 압승
작성 : 2023년 10월 05일(목) 18:47

박지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선민호는 5일(한국시각)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여자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93-63, 30점 차 대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 농구는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 후 9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을 노렸다.

출발은 좋았다. 북한, 대만, 태국과 함께 C조에 속했고, 조별리그 3경기 전승을 거두며 토너먼트로 향했다.

8강에서는 박지수, 박지현의 활야을 앞세워 필리핀을 93-71로 격파하고 4강으로 향하며 순항을 이어갔지만 일본의 마키 다카다, 히마와리 마카호에게 29득점 11라운드를 내주며 58-81, 23점차 완패를 당했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은 압도하는 실력을 자랑했던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전력이 추월당했다는 것을 절실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금빛사냥을 놓쳤으나 정선민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북 단일팀 은메달에 이어 3연속 입상에 도전했다.

상대는 북한이었다. 이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81-62 연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2m에 달하는 센터 박진아에게 고전했으나 2쿼터 역전 후 격차까지 벌리며 승리했다.

이번 경기 역시 북한을 상대로 1쿼터를 내줬지만 2쿼터 역전에 격차까지 벌리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3회 연속 입상에 성공하는 쾌거를 누렸다.

센터 박지수는 25득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 에이스 김단비는 2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박지현이 10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소희, 강이슬이 17점을 합작했다.

북한은 예상대로 박진아, 로숙경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진아가 27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로숙경이 2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1쿼터 예상대로 박진아의 높이에 고전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연이은 실점으로 북한에게 끌려다녔다. 13-12로 스코어를 뒤집었으나 잠시였다. 북한의 로숙경, 홍여나, 박진아의 활약에 당해 15-21로 마쳤다.

그리고 지난 조별리그와 마찬가지로 2쿼터에서 반전을 꾀했다. 한국은 박지수, 김단비를 앞세웠고, 진안, 이경은을 투입해 흐름을 가져오며 27-27 동점을 만들었고, 스코어를 뒤집으며 전반에 40-33, 7점 차 리드를 잡았다.

3쿼터 북한이 분전을 펼치며 42-42까지 추격했지만 박지수-김단비가 팀의 공격을 이끌며 61-44, 1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 북한은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으나 골밑 박진아는 지쳐보였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22점을 더 몰아치며 최종 점수 93-63, 30점 차로 동메달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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