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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최은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작성 : 2023년 10월 05일(목) 18:44

김연희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연희와 최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연희와 최은우는 5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예선 6763야드, 본선 668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각각 3언더파 69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김연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고, 최은우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연희는 정규투어 23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했고, 최고 성적은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5위다. 데뷔 후 정규투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연희는 1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17번 홀과 18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지킨 김연희는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연희는 "메이저 대회, 그리고 어려운 코스에서 보기 없이 좋은 스코어로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면서 "어려운 상황도 있고 위기도 많았지만 퍼트가 잘 떨어져 줘서 세이브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우는 지난 2015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후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은우는 6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고, 후반 들어서도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자리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김수지와 성유진, 박현경, 정슬기는 각각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상금, 대상포인트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과 지난주 생애 첫 승을 신고한 박주영,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임진희 등이 1언더파 71타로 그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와 한국 나들이에 나선 박성현, 박희영 등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66위에 자리했다. 박지영은 8오버파 80타로 공동 91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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