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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 "파리올림픽엔 더 단단해져 돌아올 것"[항저우 ★]
작성 : 2023년 10월 05일(목) 16:43

우상혁 / 사진=GettyImga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쳤다. 그는 다음 국제종합대회에인 2024 파리 올림픽을 겨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상혁은 4일(한국시각)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으로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2m35를 넘은 라이벌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가져갔다.

우상혁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 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섰으나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우상혁은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뛰어넘으며 한국신기록을 달성했다. 입상에는 실패했으나 세계 무대에서 4위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을 모았다.

이후 우상혁은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지난해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월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 9월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육상 간판으로 떠오른 우상혁은 이번 대회 유일한 금메달 후보이기도 했다. 예선에서는 2m15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그리고 이번 결승에서는 2m15를 1차 시도에 넘긴 후 2m19, 2m23, 2m26, 2m29, 2m33 모두 1차 만에 넘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러나 2m35 1차 시기에 실패했고, 바르심은 단 번에 넘겼다. 이에 우상혁은 2m37로 높여 도전했지만 바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우상혁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바르심과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신노 도모히로와 함께 웃으며 서로를 축하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를 마치며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오늘 바르심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후회 없었다. 너무 행복하게 높이뛰를 했던 날인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다음 목표인 파리올림픽까지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올 니 지켜봐 달라"며 각오를 다졌다.

우상혁은 이미 파리올림픽행을 확정했다. 오는 올림픽 기준은 2m33으로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가 기록 인정 기간이다. 우상혁은 지난 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 당시 2m35를 넘으며 일찌감치 파리행 티켓을 쥐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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