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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팬입니다" 박영현, 이대호를 홀린 최강 구위
작성 : 2023년 10월 05일(목) 16:42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박영현이 포스트 오승환의 길로 한 발짝 나아갔다.

박영현은 5일(한국시각) 중국 샤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야구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영현은 한국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8회 마운드에 올라온 박영현은 선두타자 나카무라 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기나미 료에겐 유격수 땅볼로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2사를 잘 잡고 일격을 맞았다. 나카가와 히로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김성윤의 수비가 아쉬웠다. 첫발 스타트를 앞이 아니라 뒤로 끊었다면 좌익수 직선타로 잡을 수 있던 타구였다. 박영현은 침착하게 대타 시모카와 카즈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박영현은 9회에도 올라왔다. 박영현은 유격수 김주원의 실책과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2루 땅볼과 4-6-3 병살타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박영현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무려 156km를 찍었다. 특유의 떠오르는 패스트볼에 일본 타자들은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SBS 이대호 해설위원은 "제가 팬입니다"라며 박영현의 피칭을 극찬했다. 이대호 해설은 박영현의 피칭을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포스트 오승환으로 박영현을 꼽기도 했다.

박영현은 KBO리그에서 이미 손꼽히는 불펜투수다. 03년생으로 어린 투수지만 32홀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22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19세 6일)

국제대회에서도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3경기 4.1이닝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박영현의 활약으로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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