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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2' 감독 "1편 중간 이야기"…조진웅 "친정집 리모델링한 느낌" [28th BIFF 현장]
작성 : 2023년 10월 05일(목) 16:28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백종열 감독 조진웅 / 사진=권광일 기자

[부산(해운대구)=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독전2'가 미드퀄의 이야기를 예고했다.

5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itonal Film Festival, 이하 28th BIFF)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독전2'(극본·연출 백종열) 오픈토크가 진행돼 백종열 감독,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이 참석했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지난 '독전1'에 이어 '독전2'의 새롭게 연출을 맡게 된 백종열 감독은 "이 영화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저조차도 이런 형태의 이야기, 1편 중간 한 조각에 들어가는 이야기다. 1편의 앞이야기, 뒷이야기가 아니라 그 중간의 퍼즐 조각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라 흔치 않은 시도였다. 그런 것들이 제가 작업하면서 매력적으로 느꼈던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편이 가진 강렬하고, 원색적인 것을 어떻게 이어받고 배우들의 감정선을 어떻게 녹여낼지가 연출 포인트였다"고 전했다.

또한 새롭게 등장하는 큰칼 캐릭터에 대해 "한효주와 전작에서 함께 작업했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다. 처음 시나리오를 개발할 땐 남자로 생각했다. 그러다 남자보다 다른 임팩트를 고민하는 와중에 한효주에게 이걸 부탁했다.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해주면서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작품에 이어 원호 캐릭터로 또 한 번 작품에 참여한 조진웅은 "개인적으로 '독전1' '독전2'처럼 영화 시리즈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물론 다른 환경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스태프분들도 그대로 오셨던 분들이 계신다. 감독님은 바뀌어도 원호를 다시 만났을 땐 상당히 반가웠고, 친정에 온 기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조진웅은 "'이 징글징글한 놈을 또 만났구나' 싶어서 두려움 반, 하지만 그때 겪었던 많은 고민했던 부분들, 아쉬웠던 부분들을 더 쌓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진웅은 "이번 '독전2'에서 원호는 상당히 인간미 있다. 원호가 가지고 있던 고민의 깊이들이 깊어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영화를 보고 나서 원호에게 아련한 아픔이 느껴졌다. 이번 캐릭터는 이렇게 시나리오를 푸셨구나 싶었다. 친정에 온 듯 하지만, 친정집이 새로 리모델링한 듯한 그런 호화로운 환경 속에서 열정을 다시 한번 뿜을 수 있던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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