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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6이닝 무실점' 한국, 일본 상대로 2-0 신승
작성 : 2023년 10월 05일(목) 15:22

박세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이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금메달을 향한 꿈을 이어갔다.

한국은 5일(한국시각) 중국 샤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야구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전을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한국은 시작부터 위기에 몰렸다. 박세웅은 1회 초 선두타자 나카가와 히로키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다. 모치즈키 나오야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기타무라 쇼지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1루수 문보경의 수비가 빛났다. 사토 타츠히코의 파울 뜬공을 펜스에 부딪히며 잘 잡아냈고 3루 주자의 태그업도 막았다. 박세웅은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첫 단추를 끼웠다.

한국도 1회 말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선두타자로 출루했다. 최지훈이 친 정타가 하필 투수 정면으로 향하며 직선타 아웃, 1루 주자 김혜성은 1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윤동희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노시환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세웅은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내야 뜬공 3개로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도 우익수 뜬공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4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4회 말 최지훈이 기습번트로 한국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1루수와 투수 사이를 꿰뚫는 절묘한 코스였다. 이어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윤동희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미리 스타트를 끊은 최지훈은 3루에 안착했다.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1사 1, 3루 찬스에서 작전이 나왔다. 문보경이 번트를 시도했지만 헛스윙, 이때 1루 주자 윤동희가 2루에서 아웃되며 순식간에 2사 3루가 됐다. 일본 포수 기나미 료가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가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 이어 문보경이 투수 방면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가요 슈치로가 몸에 맞고 뜬 공을 그대로 잡으며 이닝이 끝났다.

박세웅은 5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후속 타자 나카무라의 타구가 1-2루간을 절묘하게 빠져나가는 듯했지만 김혜성이 다이빙하며 첫 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유격수 직선타와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말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빗맞은 코스가 3루 라인을 타고 흘렀고 투수는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김주원이 번트를 시도했지만 투수 정면으로 향하며 1루 주자 강백호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이어 김형준과 김성윤이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세웅은 헛스윙 삼진으로 6회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그리고 연속 안타를 허용한 기타무라도 삼진, 사토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임무를 마쳤다.

노시환 / 사진=DB


드디어 한국의 득점이 터졌다. 6회 말 김혜성이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최지훈의 번트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4번 타자 노시환은 이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한국의 첫 득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 문보경이 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8회 다시 노시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김혜성 볼넷-최지훈 번트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노시환의 타구가 3-유간을 꿰뚫으며 적시타가 됐다.

한국은 9회 위기에 봉착했다.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박영현이 다시 올라와 실책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박영현은 후속 타자를 2루수 땅볼, 2루수 더블플레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세웅 6이닝 무실점 2피안타 2볼넷 9K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구위가 워낙 좋아 일본의 방망이가 계속 밀렸다.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도 적재적소에 사용했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빛났다. 노시환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타점을 모두 책임졌다. 김혜성도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편 한국은 6일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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