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구)=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28th BIFF' 주윤발이 홍콩 영화의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5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KNN타워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itonal Film Festival, 이하 28th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배우 주윤발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8th BIFF 주인공은 홍콩 배우 주윤발이다.
이날 주윤발은 현재 홍콩 영화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 지금 중국 쪽에서 검열이 많다. 아무래도 영화를 만드려면 진행이나 여러 부서를 거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지금은 검열이 너무 많다. 홍콩 영화 감독들이 영화를 만들기 어려워서 힘든 순간이다. 저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홍콩의 정신이 살아있는 영화를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답했다.
이어 "1980년대 홍콩 영화를 많이 보셨던 분들이 그때 영화를 정말 좋아해주셨다. 하지만 1979년 이후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하는 지침에 따라야 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주윤발은 "사실 자금이나 펀드 투자 받는 것도 어렵다. 지금 중국 시장은 굉장히 크다. 우린 해결책을 찾고, 어떻게 영화를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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