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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수구 대표팀, 태국에 23-7 대승…첫 승 신고
작성 : 2023년 10월 04일(수) 22:07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 항저우 항저우 출전한 우리나라 남자 수구 대표팀이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중국 항저우 현지 4일 오후, 황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제19회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수구 예선 A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태국을 상대로 23-7로 이겼다고 전했다.

쿼터마다 8분씩 총 4피리어드로 진행되는 수구에서 이날 첫 득점은 경기 시작 후 1분 만에 센터포워드 강민수(경기도청)의 손끝에서 이루어졌다. 이후 강민수는 혼자서만 3골을 추가하고 슛 결정력 100%를 자랑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2피리어드 도중 용우석(한국체대)가 페널티 스로우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는 한국으로 넘어왔다. 주장 권대용(경기도청)도 홀로 4골을 득점하여 멀티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총 23개의 골을 10명의 선수가 골고루 나누어서 득점했을 정도로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태국을 16점 차로 이기면서 이번 대회 첫 승전보를 전했다.

경기 후 김기우 지도자는 "상대 팀은 신장이 작고 그만큼 민첩하기에 경기장 전체를 활용한 밀착 수비를 지시했고, 방심하지 말라고 한 것이 많은 점수 차이로 승리를 거둔 비결"이라며 "작년 아시아수구선수권에서 태국을 처음 상대했을 때보다 세대교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력적으로 강화된 부분도 있고, 올 초 연맹에서 지원해준 3주간의 헝가리 전지훈련과 7월 청두 세계대학경기대회를 통한 실전 경험 누적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주장 권대용은 "태국은 드라이빙 능력이 좋아서 그 점을 가장 염두에 두고 경기에 임했고, 동생들이 모두 잘 따라와 주고 서로 믿어주어 덕분에 저도 다득점할 수 있었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한편 연맹은 헝가리 국외 전지훈련 외에도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출신 외국인 지도자를 2년 연속 초청해 대표팀을 지도하게 했다. 또한 수구 강국 세르비아 대표팀을 진천 선수촌으로 초청해 친선경기와 합동훈련을 시행하는 등, 유럽의 선진 수구 기술 습득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 왔다.

대표팀은 남은 B조 예선전 결과에 따라 5일부터 본격적으로 8강전에 돌입, 1990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첫 메달 획득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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