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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중국에 0-3 완패…남자에 이어 여자도 노메달
작성 : 2023년 10월 04일(수) 21:25

강소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노메달로 마치게 됐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8강 E조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2-25 21-25 16-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8강 조별리그에서 북한, 중국, 베트남과 E조에 편성됐다. 문제는 앞서 진행된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게 패해 1패를 안고 8강에 올라왔다.

이날 중국전에서도 패하며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북한전 결과에 관계 없이 8강 탈락이 확정됐다. 메달의 꿈도 허무하게 사라졌다. 한국 여자 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이다. 북한 역시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중국과 베트남은 나란히 2승을 기록하며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한국은 강소휘가 9점, 이주아와 박정아가 각각 6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에서는 위안신위에가 12점, 리잉잉과 왕위안위안이 11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1세트 초반 범실을 남발하며 중국에 3-8로 끌려갔다. 강소휘가 분투했지만, 계속해서 중국에 점수를 헌납하면서 순식간에 차이가 벌어졌다. 세트 내내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한국은 1세트를 12-25로 내줬다.

고전하던 한국은 2세트 초반 중국의 범실을 틈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 14-10으로 앞서 나가며 첫 세트와 달리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중국은 세트 중반 이후 점수 차이를 좁히며 한국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은 20-19 상황에서 중국에 내리 3점을 내주며 기세를 잃었다. 결국 2세트도 21-25로 헌납했다.

궁지에 몰린 한국은 마지막 3세트에서 최후의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세트 중반 이후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3세트도 16-25로 내주며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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