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운명의 결승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은 4일(한국시각) 중국 샤오산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홍콩을 4-0으로 대파했다.
일본은 16강에서 미얀마를 7-0, 8강에서 북한을 2-1 꺾고 홍콩까지 침몰시키며 결승에 올라왔다. 홍콩은 8강에서 이란을 1-0으로 이기며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권 축구 대회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작부터 일본은 홍콩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23분 아유카와 의 선제골이 터졌다. 프리킥이 홍콩 수비를 맞고 튀어나왔다. 아유카와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골을 집어넣었다.
54분 히노 쇼타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추가골로 일본은 2-0으로 앞서나갔다.
73분 고미 요타의 강한 전방 압박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고미 요타는 골키퍼의 패스를 중간에 가로챘다. 키퍼가 공간을 좁히려 나왔지만 고미 요타는 빈 공간으로 유유히 슛을 성공시켰다.
85분 4번째 골이자 히노 쇼타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패널티 박스 근방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히노 쇼타는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러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계속 홍콩을 압도하며 경기를 이어갔고, 홍콩은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홍콩은 최초로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지만 일본과의 큰 수준 차이를 보여주며 패했다.
한편 7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기의 승자는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