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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참사' 男 농구, 이란에 패하며 역대 최저 성적
작성 : 2023년 10월 04일(수) 19:23

라건아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농구가 이란에 패하며 또다시 무너졌다.

한국은 4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스포츠파크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5~8위 결정전에서 이란에 82-89로 패했다.

1쿼터는 이란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0-4로 시작했지만 라건아의 3점이 터지며 추격을 시작했다. 한국은 점수 차가 벌어질 때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며 1쿼터를 20-21로 마쳤다.

2쿼터까진 한국의 흐름이었다. 라건아가 전반에만 18득점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한국은 2쿼터 48-4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3쿼터 시작하고 5분 동안 이란은 10점을 퍼부었다. 한국은 3점에 그쳐 51-50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라건아가 흥분해 테크니컬 파울을 범해 벤치로 들어갔다. 라건아가 빠지자 이란은 더욱 거세게 한국을 몰아붙였다. 그 결과 63-66으로 3쿼터는 종료.

흐름을 탄 이란은 한국 골밑을 장악했다. 허훈과 라건아가 고분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4쿼터에만 한국은 23점을 내주고 19점을 얻는 데 그쳤다. 결국 82-89로 이란에 승리를 내줬다.

라건아가 3점슛 3개 포함 23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허훈은 18득점 8어시스트, 변준형과 전성현은 나란히 11득점을 올렸다.

이란에 패하며 한국은 7~8위 결정전으로 추락했다. 이겨도 아시안게임 역대 최저 성적이다. 이전 최저 성적은 2006 도하 대회에서 기록한 5위다.

향후 항저우 참사로 기록될 참패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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