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 김현우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현우는 4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16강에서 이란의 카비야니네자드 아민에게 3-9로 패했다.

초반 흐름은 김현우에게 웃어줬다. 김현우는 1피리어드 초반 상대 반칙에 이어 파테르 공격 기회에서 옆구르기를 성공시키며 3-0으로 앞섰다.

아민은 바로 반격했다. 아민은 2점짜리 기술 2개, 4점짜리 기술 1개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3-8로 뒤집었다.

2피리어드에서 아민은 1점을 추가하며 3-9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패배로 김현우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민의 성적에 따라 패자부활전 기회가 생긴다. 패자부활전에 진출하면 동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김현우는 한국 세 번째 그랜드슬램 달성자다. 2012 런던 올림픽, 2013 세계 선수권대회, 2014 아시아선수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르며 그랜드슬램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박장순, 심권호에 이어 한국 레슬링 역사상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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