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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전…박주영, 2주 연속 우승 겨냥
작성 : 2023년 10월 04일(수) 10:55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25, NH투자증권)가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2023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이 오는 5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예선 6763야드, 본선 6687야드)에서 펼쳐진다.

202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만큼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그 중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의 각오가 남다르다. 박민지는 "202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의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된 것이 정말 영광스럽고 기분 좋다. 반드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그린이 보다 딱딱해지는 시기다. 그린을 정확하게 공략할 수 있도록 티 샷을 페어웨이에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티 샷에 신경을 많이 쓸 것"고 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박민지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하고자 나선 선수들도 강력하다. 가장 먼저, 지난주 막을 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데뷔 1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박주영(33, 동부건설)이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주영은 "매년 우승하고 싶은 대회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으면 이 대회를 제일 처음 얘기했던 기억이 있고, 지난주에 기다리던 첫 우승을 해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지난주에 이어 또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샷 감이 그렇게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할 생각이다. 페어웨이를 최대한 지키면서 오르막 퍼트를 남겨 확률 높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이저 퀸 4인방'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23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26, 메디힐)을 시작으로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 홍지원(23, 요진건설), '한화 클래식 2023' 우승자이자 본 대회 역대 우승자이기도 한 김수지(27, 동부건설), 마지막으로 지난 달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이 출사표를 던졌다.

추천 선수 자격으로 올해 처음 KLPGA 투어에 출전하는 박성현(30, 솔레어)에게도 이목이 쏠린다. 박성현은 "정확히 1년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하는데, 최근 샷과 퍼트가 좋아지고 있어 기대가 되고, 오랜만에 국내 골프 팬들의 응원 속에서 플레이할 생각에 설렌다.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는 출전 소감과 함께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 그린 등 전체적으로 까다로운 코스라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작년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플레이한다면 올해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있지 않을까 믿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시즌 종반을 향해 가며 상금 및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등 주요 기록 부분의 타이틀 경쟁이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2023시즌 상금왕을 노리는 이예원(19, KB금융그룹)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현재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과 2위 박지영의 격차는 9743만8145원으로, 이번 대회에서 상금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어 눈길을 끈다.

박지영이 상금순위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혹은 최소 2위로 마쳐야 하며, 박지영이 우승을 차지했을 경우 이예원이 3위 이하의 순위로 경기를 끝내면 상금순위가 뒤집히게 된다. 또한, 박지영이 2위를 기록했을 때는, 이예원이 최소 3456만1855원의 상금을 확보해야 박지영과 상금순위가 공동 선두가 되어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분도 이예원이 492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만약 이번 대회에서 이예원이 포인트 획득에 실패할 경우 440포인트로 2위를 기록 중인 박지영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치면 포인트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이예원과 박지영이 모두 톱10을 놓쳐 포인트를 얻지 못하면, 437포인트의 3위 김민별(19, 하이트진로)이 우승할 경우 1위 등극이 가능하다.

신인상포인트 부분에서는 김민별과 황유민(20, 롯데)의 대결이 주목된다. 둘의 격차는 불과 258포인트로, 황유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아올 수 있다. 또한, 이제부터 규모가 큰 대회가 많이 남은 만큼, 3위 방신실(19, KB금융그룹)도 포인트를 착실하게 쌓는다면 신인상 경쟁에 다시 합류할 수 있어 이번 대회 성적에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하이트진로 주식회사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네이버, LG유플러스, 스포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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