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스파일 점퍼' 우상혁이 아시아 최정상을 위한 도약을 시작한다.
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은 4일(한국시각)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지난 2일 열린 예선에서 2m 15를 한 차례만 뛰고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름을 알린 우상혁은 당시 한국 높이뛰기 최고 기록인 4위(2m35)를 뛰었다. 입상엔 실패했으나 당시 우상혁은 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을 기약했다.
그 사이 우상혁은 높이뛰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2m35)를 따냈고,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는 우승(2m35)을 차지했다.
결선에 나서는 우상혁은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을 넘어야 한다. 최대 상대인 바르심은 현역 최고 점퍼로 평가받고 있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다이아몬드리그에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참가하지 않았다. 예선에서는 2m19를 넘어 결선에 안착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우상혁은 2m28로 중국의 왕위(2m30)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바르심을 넘어 '금빛점프'를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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