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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국제, 오늘(4일) 개막…박은빈 단독 사회→주윤발·판빙빙 만난다
작성 : 2023년 10월 04일(수) 08:11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날이 밝았다. 올해도 전 세계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4일 저녁 6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부국제)가 개최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 사진=DB


올해는 배우 송강호가 호스트가 돼 포문을 연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을 포함한 269편을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 총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만 개막식 사회는 배우 박은빈이 단독 진행을 맡는다. 당초 배우 이제훈과 호흡을 예고했으나, 지난 1일 소속사 측에서 그의 허혈성 대장염 응급수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박은빈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이례 최초 단독 개막식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호스트 송강호와 개막식 사회자 박은빈을 필두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이자 홍콩영화의 큰 형님, 배우 주윤발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그의 신작 '원 모어 찬스'도 이번 부국제에서 만날 수 있다.

동시에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및 아시아 게스트들이 대거 참석을 예고했다. 이들은 오픈 토크와 야외무대인사, 액터스 하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주요 일정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미나리' 정이삭 감독, '서치' 주연 존 조, '파친코' 공동 연출 코노나다·저스틴 전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샐린 송 감독 등이 부산을 찾아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의 시간을 갖는다. '레옹' '루시' 등으로 국내팬들을 사로잡은 뤽 베송 감독은 신작 '도그맨'과 함께 부산을 찾는다.

올해 '액터스 하우스'에선 존 조를 비롯해 송중기, 윤여정, 한효주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OTT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넷플릭스는 '발레리나' '독전2'와 다큐멘터리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더 킬러' '시가렛 걸' 등으로 부국제를 찾는다. 티빙은 '운수 오진 날' 'LTNS' '러닝메이트' 상영 및 GV 오픈 토크, 야외무대인사 일정을 소화한다. 웨이브는 지난해 '약한 영웅 Class1'에 이어 유승호 주연의 '거래'로 부산을 방문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배우 故 윤정희와 故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 감독을 추모하는 특별상영회도 진행된다. 윤정희의 주연작 '안개' '시'의 특별 상영과 동시에 해당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과 함께 스페셜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커리큘럼으로 돌아온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관객 참여'라는 기본 정신에 집중하며 6주년을 맞이한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 전 세계 OTT 콘텐츠로 영역을 넓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 OTT어워즈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정상화 1년 뒤인 올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부국제지만, 앞서 불거진 내홍으로 인해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지난 5월 말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직장 내 성폭력 사태가 공론화되며 한차례 위기를 맞은 것.

정식 개최 전부터 불거진 구설수에 올해 부국제는 집행위원장이 공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신 남동철 집행위원작 직무대행과 가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자리를 지킨다.

출발 전부터 한차례 인사파행을 겪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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