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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 금' 조우영·장유빈, 코리안투어 데뷔전서 고군택과 동반 플레이
작성 : 2023년 10월 03일(화) 15:16

조우영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조우영(22, 우리금융그룹)과 장유빈(21)이 5일 개막하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KPGA 코리안투어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각각 올해 4월 '골프존 오픈 in 제주', 8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두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상황이었고 KPGA는 조우영과 장유빈의 투어프로 자격 취득 및 투어 시드를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료 후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지난 2일 KPGA 투어프로에 입회했고 우승으로 얻게 된 투어 시드를 통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게 됐다.

3일 KPGA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1라운드 조편성에 의하면 조우영과 장유빈은 현재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있는 고군택(24, 대보건설)과 함께 24조에 편성됐다. 24조는 오전 11시 50분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4,207.15P)인 고군택은 이번 시즌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쌓았다.

고군택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고군택이 본 대회서 우승하면 약 31년만에 시즌 4승 선수가 탄생한다. 가장 최근 한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는 1992년의 최상호(68)다. 최상호는 1985년, 1986년, 1991년, 1992년 총 4차레 시즌 4승을 만들어냈다.

고군택은 "금메달을 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내가 한 수 배워야 할 것 같다. 금메달의 기운을 가져오고 싶다"고 웃은 뒤 "프로 세계는 냉정한 만큼 내가 이번 대회에서 세운 목표에만 집중하겠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4승을 거둬 올해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5조도 주목할만하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53, SK텔레콤), 'iMBank 오픈' 우승자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허인회(36, 금강주택),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31, 웰컴저축은행)이 낮 12시부터 1번 홀에서 플레이한다.

한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12.5억 원, 우승상금 2.5억 원 규모로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개최된다.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3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본 대회는 KPGA 주관 방송사인 SBS Golf2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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