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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5일 개막…이형준 타이틀 방어 도전
작성 : 2023년 10월 03일(화) 10:23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이 오는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개최된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인 최경주(53, SK텔레콤)가 국내 골프 발전을 위해 창설했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개최하는 대회다. 올해도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지난 2022년 대회서 이동민(38, 동아오츠카)과 연장 2번째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이형준(31, 웰컴저축은행)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형준은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9개 대회서 컷 통과하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104위(309.45포인트), 제네시스 상금 순위는 81위(3649만4646원)에 자리하고 있다. 통산 6승과 '제네시스 대상' 1회 수상을 자랑하는 이형준에게 걸맞지 않는 성적표임에 틀림없다.

이형준은 "특별히 기술적으로 잘 안되는 부분은 없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여러 방면에서 변화를 주기도 했는데 해결은 되지 않았다. 자신감과 내 플레이에 대한 믿음이 생겨야 하는데 이런 점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며 "올해 성적이 좋지 않지만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도 있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기대가 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은 있다. 이형준은 가을에 강하다. 통산 6승 중 가을에 4승을 수확했다. 이형준은 "1, 2라운드에서 좋은 흐름을 가져오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이후 기세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10월이다. 이 때가 되면 어지러웠던 샷이나 퍼트가 정렬이 된다. 기온이 낮아지면 몸이 조금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 들면서 경기력이 확실히 좋아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을 사나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조우영(22, 우리금융그룹)과 장유빈(21)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 조우영은 4월 '골프존 오픈 in 제주', 장유빈은 8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시 두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서 출전을 앞둔 상황이었고 KPGA는 조우영과 장유빈의 투어프로 자격 취득 및 투어 시드를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료 후까지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경기 종료 후 지난 2일 투어프로에 입회했다. 이에 따라 우승으로 얻게 된 투어 시드를 통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자력으로 출전한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이번 대회부터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 포인트를 획득한다. 잔여 대회 출전 성적에 따라 올해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을 수상할 수도 있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도 올 시즌 2번째로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약 5개월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1회 출전을 맞이한다.

최경주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다 우승 기록(2회)을 갖고 있다. 2011년과 2012년 대회서 연달아 우승했다. 역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유일한 2승 그리고 2연패에 성공한 선수이기도 하다.

2023시즌 유일한 다승자이자 현재 3승을 기록하고 있는 고군택(24, 대보건설)은 4승 도전에 나선다. 고군택은 2020년 투어 데뷔 이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총 3회 출전했다. 2022년의 공동 35위가 최고 성적이고 2020년은 공동 39위, 2021년은 컷탈락했다.

고군택은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좋았던 흐름이 한 템포 끊겼지만 다행히 'iMBank 오픈'에서 제자리를 찾았다”며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랭킹 선수들과 포인트 차가 크지 않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제네시스 대상'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하겠다. 목표는 시즌 4승"이라고 전했다.

만약 고군택이 본 대회서 우승하면 약 31년 만에 시즌 4승 선수가 탄생한다. 가장 최근 한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는 1992년의 최상호(68)다. 최상호는 1985년, 1986년, 1991년, 1992년 총 4차레 시즌 4승을 만들어냈다.

한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SBS Golf 2에서 생중계된다.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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