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알나스르는 3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풋볼 필드에서 열린 2023-2024 ACL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FC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알나스르는 승점 6점을 기록, 페르세폴리스(이란, 1승1패, 승점 3)을 제치고 조 1위로 도약했다.
반면 이스티클롤은 1무1패(승점 1)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알나스르는 안방에서 이스티클롤을 맞이했지만 좀처럼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44분 이스티클롤의 세닌 세바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위기의 알나스르를 구한 것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후반 2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왼발 슈팅이 육탄 수비에 막혔지만, 재차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ACL 데뷔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골은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바꿨다. 알나스르는 후반 27분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추가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분 뒤 탈리스카가 다시 이스티클롤의 골망을 흔들며 3-1로 차이를 벌렸다. 경기는 알나스르의 3-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통산 140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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