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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첫 도전' 여자 수구 대표팀 귀국 "더 발전하는 계기 됐으면"
작성 : 2023년 10월 02일(월) 15:01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른 여자 수구 대표팀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정서환 지도자와 선수 13명으로 구성된 2022 제19회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 여자 수구 대표팀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에 여자 수구 종목이 생긴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한국 대표팀이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표팀은 목표했던 '1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6전 전패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7개국(대한민국 외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태국, 우즈베키스탄) 중 최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서환 지도자는 "믿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연맹과 국내에 정식으로 여자 수구부를 육성하는 학교도 없고, 실업팀도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항저우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아무래도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어 아쉬웠으나,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전반전까지만 해도 선수들이 비등한 경기를 이끌어 나갔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주장이자 골키퍼를 맡은 장환희(전라북도수영연맹)는 "이 순간을 위해 지난 2년 가까이 함께 고생한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라며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 여자 수구가 더 발전하는 환경과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수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연맹은 2021년 초, 현재 제28대 집행부 출범 이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해마다 여자 수구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치러 선수를 선발했다. 또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연맹 자체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2022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 출전 및 태국 전지훈련 등 선수 육성과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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