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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와이어 투 와이어로 LPGA 투어 첫 승…신인상 보인다(종합)
작성 : 2023년 10월 02일(월) 10:42

유해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수확했다. 신인왕에도 가까이 다가섰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2위 린네아 스트롬(스웨덴, 16언더파 197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LPGA 투어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상금 34만5000달러(약 4억6700만 원)도 거머쥐었다.

유해란은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KLPGA 투어에서 5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 5회를 달성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성공적으로 LPGA 투어에 안착했다.

또한 유해란은 2019년 이정은6 이후 4년 만의 한국인 신인왕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고진영에 이어 올 시즌 LPGA 투어 두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고진영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날 유해란은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2번 홀과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김세영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유해란은 후반 들어 힘을 냈다. 10번 홀과 12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기세를 올리더니, 14번 홀에서는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유해란은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해란은 "여기 오기 전에 한국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와서 조금 기대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계속 했다. 그것에 대한 응답을 오늘 받은 것 같다"면서 "오늘 플레이하면서 초반에 긴장을 했는지, 아드레날린이 분비가 된 것인지 아이언 거리가 너무 많이 나가서 조금 고생을 했다. 하지만 후반에 경기를 잘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은 또 "솔직히 올해 우승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도 내 샷을 믿고 플레이를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한국은 지금이 아침시간이고, 내가 플레이 했을 때는 새벽이었을텐데 부모님도 그렇고 팬클럽도 안 주무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좋은 모습으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울 줄 알았다. 미국에 와서 적응하는데 힘들었고 이전에 다섯 번 톱10에 들었을 때 계속 후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드렸던 것 같다"면서 "여기서 또 내가 내 손으로 우승을 놓치면 너무 허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후반에는 계속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가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트롬은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로 2위에 올랐다. 김세영과 신지은은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지은희와 이정은5, 장효준이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18위, 이정은6이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3위, 전인지와 김아림이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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