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거센 항의·스태프 위협' 북한 男축구, 거친 행동으로 구설수 [항저우 이모저모]
작성 : 2023년 10월 02일(월) 10:12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이 거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북한은 1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 일본에 1-2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북한은 일본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1-1로 맞선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북한 선수들은 반칙이 아니었다고 항의했지만 이번 대회에는 비디오판독(VAR)이 시행되지 않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문제는 경기 후 북한 선수들의 행동이었다. 북한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심판에게 달려들어 판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경기 후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은 종종 나오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날 북한 선수들의 항의는 도를 넘어섰다.

심판은 계속해서 선수들과 거리를 벌리며 물러설 것을 요구했지만 북한 선수들은 계속해서 심판을 향해 달려들었다. 결국 관계자들이 북한 선수들을 억지로 떨어뜨려 심판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경기 중에도 추태가 있었다.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북한 김유성이 일본 스태프의 가방에서 물을 꺼내 마셨는데, 이때 일본 스태프를 때리려는 동작을 취해 스태프가 깜짝 놀라는 일이 벌어졌다. 놀란 일본 선수들은 김유성에게 달려들었고, 이 장면을 본 심판은 김유성에게 경고를 꺼냈다. 축구 경기에서 보기 힘든 비상식적인 장면이었다.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은 경기는 물론, 매너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항저우를 떠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