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2위 린네아 스트롬(스웨덴, 16언더파 197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유해란은 LPGA 투어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또한 우승상금 34만5000달러(약 4억6700만 원)도 거머쥐었다.
유해란은 지난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KLPGA 투어에서 5승을 수확한 뒤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 5회를 기록했던 유해란은 데뷔 시즌에 첫 승까지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LPGA 투어에 안착했다.
또한 유해란은 올 시즌 신인상 수상에 가까이 다가섰으며,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고진영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날 유해란은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2번 홀과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유해란은 후반 들어 힘을 냈다. 10번 홀과 12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기세를 올리더니, 14번 홀에서는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유해란은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트롬은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로 2위에 올랐다. 김세영과 신지은은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지은희와 이정은5, 장효준이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18위, 이정은6이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3위, 전인지와 김아림이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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