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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4이닝 8K' 류중일호, 홍콩전 10-0 콜드게임 승
작성 : 2023년 10월 01일(일) 22:23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홍콩과의 첫 경기에서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류중일호는 1일(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샤오싱 샤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야구장에서 열린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4이닝 1피안타 무자책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계투로 나선 정우영이 1이닝 1탈삼진, 최지민, 장현석이 나란히 1이닝 2탈삼진, 박영현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석은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최지훈이 5타수 3안타 2득점, 김혜성이 5타수 2안타 2타점, 윤동희가 5타수 2안타 2타점, 노시환이 2타수 1안타 1타점 3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국은 선발투수 원태인을 비롯해 2루수 김혜성-중견수 최지훈-3루수 노시환-지명타자 강백호-1루수 문보경-우익수 윤동희-유격수 박성한-포수 김형준-좌익수 김성윤이 선발 출전했다.

홍콩은 선발투수 렁충헤이, 3루수 찬축키우-좌익수 영춘웨이-중견수 원츠인-우익스 응유펑-포수 탐호인-지명타자 로호람-1루수 장천이우-2루수 정호이팅-유격수 마혼만이 나섰다.

한국이 좋은 출발을 알렸다. 1회말 최지훈의 내야안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2사 1,2루에서 문보경의 우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서는 미숙한 판정으로 인해 시간이 지체됐다. 최지훈의 기습 번트와 투수 실책, 노시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에서 강백호가 타석에 나섰다. 강백호가 때린 타구는 우익수쪽으로 향했고, 홍콩 우익수 응유펑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뒤 2루로 송구했다.

공이 빠졌다고 판단했던 최지훈과 노시환은 급하게 돌아왔고, 상대 수비는 2루와 1루를 차례로 태그하며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표팀의 이종열 코치는 최지훈이 송구 전 2루를 밟았다고 항의했고, 이를 받아들이며 2사 2루 상황이라 정정했는데, 1루심은 2루 주자 최지훈에게 1루로 돌아오라고 지시했다.

강백호의 타구 전 1루엔 노시환이 위치했는데 심판진은 선수를 헷갈린 것. 홍콩 감독이 직접 선수 명단을 들고나와 재차 항의했고, 황당한 판정 속 한국은 2사 1루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했다. 심판의 판정으로 경기는 약 20분 가량 지연됐다.

2,3회를 지나 4회말 한국이 격차를 벌렸다. 윤동희, 박성한의 안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고요했던 한국의 타선이 다시 힘을 발휘했다. 8회말 1사 1,3루에서 노시환의 적시타와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했다.

이어 상대의 실책과 박성한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점을 만들었고, '주장' 김혜성의 적시타로2루주자 김형준을 불러들이며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류중일호는 이번 대회 4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류중일 감독은 '닌적' 대만과의 2차전에서 총력을 기울 것을 각오했다. 1차전 선발투수로 원태인이 나온 가운데 곽빈, 문동주 등 대만전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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