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SBS가 올해 최다 시청자 민원 접수 불명예를 안았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룹 피프티피프티 편의 민원은 1146건으로 최다 민원 1위에 올랐다.
지난 8월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은 멤버들을 둘러싼 의혹들은 생략한 채 케이팝 산업을 도박판에 비유하는 등의 내용으로 편파 방송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508건으로 두 번째로 많은 민원이 접수된 방송은 지난 3월 13일 방송된 SBS 'SBS 8뉴스'다. 당시 이들은 배우 양자경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감을 보도하며 '여성들'(And ladies)이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번역에서 누락, 이를 왜곡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당시 이들은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 단계인 '권고'를 의결받았다.
최다 민원 3위는 MBN '불타는 트롯맨' 2월 21일 방송분이다. 당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황영웅의 출연에 대한 부적절함을 지적하는 175건의 방송 민원이 접수됐다.
4위는 3월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다. 이들은 황영웅을 둘러싼 의혹을 조명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방송했다는 민원으로 135건이 접수됐다.
뒤를 이어 특정 야구팀 비하 논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8월 16일 방송분(137건), 크론병에 대한 편견 조장 우려 JTBC '닥터 차정숙' 5월 6일 방송분(135건), 진행자의 저속한 표현이 논란이 된 TV조선 '박정훈의 정치다' 7월 31일 방송분(43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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