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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패·패·패' 세사르호, AG 첫판서 베트남에 리버스 스윕패
작성 : 2023년 10월 01일(일) 14:09

사진=KOVO 공식 SNS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뒷심 부족이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조별예선 1차전부터 패배를 당했다.

세사르호는 1일(한국시각)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C조 1차전 베트남을 상대로 2-3(25-16 25-22 22-25 22-25 11-15)로 역전패를 당했다.

또 다시 베트남에게 무릎 꿇었다. 지난 8월에 열린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서 1,2세트를 챙기도 내리 세 세트를 허용하며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 1차전에서 복수에 나섰지만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무너졌다.

한국은 세터 김다인을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로 강소휘, 박정을, 아포짓 스파이커에 이선우, 이다현과 정호영을 미들 블로커 자리에 배치했고, 리베로는 김연견이 책임졌다.

강소휘가 23점, 박정아가 18점, 이다현이 13점, 이선우가 11점, 정호영이 10점을 뽑아냈고, 표승주, 김다인, 박은진이 6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공격에 와르르 무너졌다. 트란 티 탄 터이에게 24점, 트란 티 비 터이에게 17점을 헌납했다.

출발은 좋았던 세사르호다. 1, 2세트 베트남에게 흐름을 길게 내주지 않으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1세트만 더 따내면 이기던 상황. 그러나 한국은 그대로 무너졌다. 3세트 한국은 베트남에게 끌려가다 19-19 동점을 만들었다. 막판 역전에 나섰지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19-22까지 격차 벌어졌고, 끝내 22-25로 극복하지 못했다.

4세트 역시 3점 차 였다. 주고 받는 흐름 속 18-18까지 경기는 흘러갔지만 내리 4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22-25로 세트 스코어 2-2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세트까지 향했으나 선취점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가져오지 못하며 패했다.

최근 여자 배구는 국제 대회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연패,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6위,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7연패로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 국제 대회다. 한국 배구는 앞서 남자 대표팀이 61년 만에 '노메달'로 짐을 싸게 되며 여자 대표팀에 많은 시선이 쏠리게 됐다.

하지만 여자팀 역시 최근 이어진 부진이 대회까지 이어지며 안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세사르호는 2일 같은 장소에서 네팔과의 2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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