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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럽 통산 '200호골' 금자탑…토트넘, 리버풀 꺾고 7G 무패행진
작성 : 2023년 10월 01일(일) 10:17

손흥민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손흥민이 유럽 통산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2경기 연속 득점과 더불어 유럽 무대 통산 200호골 금자탑을 세웠다. 소속팀 토트넘은 리버풀을 꺾고 개막 후 리그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게 됐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긔 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토트넘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전반 26분 리버풀 미드필더 커티스 존스가 거치 파울로 퇴장을 당하며 토트넘은 수적 우위를 잡았다.

팽팽한 흐름 속 분위기를 가져온 토트넘은 전반 36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쇄도하던 손흥민이 방향을 돌려놓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10명이 뛴 리버풀은 전반 추가 시간 코디 학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며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은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24분에는 교체 투입한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토트넘은 더욱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잡으며 리버풀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추가시간 6분 우측면 페드로 포로의 땅볼 크로스가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팁의 발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가며 토트넘은 극적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히샬리송,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 중앙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 조엘 마팁의 뒷공간을 뛰어들어가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이번 경기 손흥민은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냈다. 전반 36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정확하고 침착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리그 6호골이었다. 직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8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유럽 통산 200호골 대기록을 써내렸다. 2010년 독일로 넘어간 뒤 부터 함부르크에서 78경기 20골, 레버쿠젠에서 87경기 29골을 기록했고,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380경기 151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09호골이기도 하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라이언 긱스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7위에 자리했다. 이제 110골의 에밀 헤스키, 디온 더블린, 111골의 사디오 마네의 기록을 넘본다.

다만, 손흥민은 이날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전날(9월 30일) 인터뷰를 통해 "북런던 더비 후 손흥민, 메디슨의 몸 상태를 더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직전 아스널전 손흥민은 후반 34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이번 경기 역시 후반 중반부터 활동량이 급격히 떨어지며 지친 모습을 보였고, 후반 24분 마누르 솔로몬과 교체됐다.

정확한 한 방을 보여준 손흥민은 'P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45.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자랑했다.

경기 후 영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은 유럽 무대 200번째 골을 넣었다. 알리송의 빈 공간에 정확하게 슈팅을 꽂았다"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어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그는 득점을 쉽게 넣는 것 같다. 이제는 점점 윙어라기 보다는 전문 스트라이커 같은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리버풀 킬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높은 라인과 강한 전방 압박을 내세워 상대를 압도하는데, 손흥민은 빠른 발과 정확한 마무리로 리버풀 뒷공간을 노린다. 이번 득점으로 리버풀전 통산 16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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