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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높이 싸움에서 졌다"
작성 : 2014년 12월 17일(수) 22:37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높이 싸움에서 졌다"

김종민 감독이 '높이'의 열세를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7 25-27 25-21 19-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9승7패(승점 29)에 머물며 선두 삼성화재를 추격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오늘 경기는 높이 싸움에서 졌다. 산체스가 부상 때문에 공격을 100%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높이에서 졌다. 세터의 게임 운영에서도 부족했다. 결정적일 때 토스 미스와 눈에 안 보이는 범실로 상대에게 세트를 넘겨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현대캐피탈에게 내준 1, 2세트가 모두 듀스 접전 상황에서 내준 것이기에 김종민 감독의 아쉬움은 더했다. 김 감독은 "(황)승빈이는 시합을 하면서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공부가 돼야지, 나중에 긴장해서 못한다면 큰 선수가 될 수 없다. 오늘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지만, 긴장감을 이기지 못해 흔들렸다. 선수가 코트 안에서는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러한 부분은 고쳐야 한다"며 코트에서 보다 편안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최근 손부상을 당한 산체스의 상태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에는 큰 지장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손이 많이 부어있더라. 3일 정도 운동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경기 중 부딫힌) 무릎은 괜찮은 것 같다"며 나아질 것을 낙관했다.

한편 김종민 감독은 처음으로 케빈이 합류한 현대캐피탈을 상대한 소감을 묻자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공격력보다는 조직력이 좋아진 것 같다. 확실히 높이가 좋으니 공격하기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다. 큰 범실도 없고 서브도 잘 때리더라. (신)영수가 리시브가 흔들리니 우리가 더 어려워졌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오는 23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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