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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게' 한지민·이민기, 살인마=무당 박혁권에 충격…선글라스로 감춘 진실
작성 : 2023년 10월 01일(일) 09:16

힙하게 시청률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힙하게'가 종영까지 한 회를 남겨두고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공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15회에선 김선우(수호)까지 죽인 연쇄살인범이 무당 박종배(박혁권)였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6.4%(이하 유료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 9.6%보다 3.2%p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봉예분(한지민)과 문장열(이민기)은 김선우를 잃은 상실감과 믿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문장열은 전광식(박노식)이 말했던 눈을 뜨고도 블랙화면을 연출한 트릭을 찾기 위해 몰두했다.

마침내 안에서는 보이지만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자동차 선팅을 보고 비밀을 알아냈다. 범인이 선글라스를 착용했기 때문에 봉예분이 사이코메트리를 했을 때 블랙화면이 보였던 것이다.

차주만(이승준)을 죽일 때 선글라스를 꼈던 범인은 정의환(양재성)이 들어와서 불을 켜는 바람에 봉예분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 눈을 감은 채 걸어가서 불을 껐다. 스위치에 핏자국이 묻어 있었던 미스터리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봉예분은 박종배가 범인임을 직감했고, 사이코메트리로 연쇄살인범인 걸 알았다. 박종배의 위선은 충격적이었다. 함께 살았던 김선우를 죽이고도 마을 사람들 앞에서 슬픈 척 오열하고 천도재까지 지냈다. 심지어 "이제 알겠어? 이것 때문에 애 좀 먹었나보다"라면서 선글라스를 가리키며 장난쳤다.

이에 봉예분은 휴대전화 녹음기를 켜서 증거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눈을 보기만 하면 모든 걸 아는 박종배는 만만치 않았다. 바로 알아차린 박종배를 보며 봉예분은 그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눈이라는 걸 알고 절망했다.

김선우 역시 박종배가 범인인 걸 알고 있었다. 문장열이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김선우 손에 묻은 피는 전광식을 죽인 박종배와 마주쳐서 생긴 것이었다. 수상했던 김선우의 어색한 행동은 박종배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박종배가 자신을 죽일 걸 알면서도 봉예분을 지키기 위해 도망치지 않았다. 죽은 김선우에 대해 자랑하듯 이야기하는 박종배, 봉예분은 분노했다.

더욱이 박종배는 자신에게 잘해준 정의환을 죽인 건 실수였다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 할아버지 정의환을 죽인 게 미안해서 죽이지 않을 테니 아무 것도 모른 듯이 살라는 박종배의 협박은 긴장감을 높였다.

봉예분은 반격에 나섰다. 김선우는 죽어가면서도 박종배를 잡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봉예분을 가르쳤던 아랍어로 남겼다. 자신이 죽으면 진실을 찾기 위해 봉예분이 사이코메트리를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계속 사람을 죽일 거라는 박종배의 섬뜩한 예고까지 휴대전화로 녹화했다.

봉예분은 박종배를 따돌리기 위해 문장열에게 일부러 냉랭하게 굴었다. 문장열에게 박종배가 범인이라면서 김선우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몰래 넘겼다. 두 사람의 공조 수사로 박종배는 체포됐다. 봉예분과 문장열은 김선우를 보내주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봉예분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문장열의 등을 토닥이며 자신이 그에게 받았던 '위로'를 돌려줬다. 이어 "미안해요. 형사님 탓 아닌 걸 알면서 몰아붙인 것 사과할게요. 실은 나도 선우씨 의심했었어요. 그랬던 내가 너무 미웠어요"라고 잠시나마 문장열을 원망했던 걸 사과했다. 문장열은 너무 늦게 잡아 많은 피해자가 생겼다며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다.

체포된 후에도 박종배는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유성이 떨어지는 순간 소 '금실이'와 눈이 마주친 박종배는 초능력을 얻었다.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된 그의 첫 살인은 호주에서 바람난 아내였다. 차주만 탓에 가족을 잃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었다. 김선우의 과거사를 차용한 거짓말이었다. "딱히 동기는 없었어. 그냥 재미로"라고 뻔뻔하게 진술했다.

더욱이 박종배의 범행은 끝이 아니었다. 김선우가 증거를 남기는 게 불안했던 그는 보험 하나는 들어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배옥희(주민경)를 납치했다. 봉예분은 박종배를 사이코메트리했다. 그러나 박종배는 배옥희를 납치한 후 봉예분의 사이코메트리를 예상하며 놀리듯 눈을 감았다. "나 풀어줘. 그래야 배옥희가 살아"라는 박종배의 섬뜩한 협박은 소름을 유발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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