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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권상우,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항해하는 배우 [인터뷰]
작성 : 2023년 09월 29일(금) 17:43

권상우 /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한강' 권상우가 앞으로도 꾸준하게 다양한 역할로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열정을 보였다.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연기 열정은 여전하다.

21일 오전 온라인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감독 김상철) 출연 배우 권상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강'은 한강을 지키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랜만에 작품을 통해 대중들과 만난 권상우. '한강'은 총 6부작 중 4회차까지 공개됐고 빠르게 입소문이 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권상우는 "떨려서 오픈되면 주변에 '반응이 어떠냐'라고 물어본다. 다음주에 다 오픈이 돼서 추석 쯤엔 많은 분들이 끊기지 않고 6부작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 그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권상우 /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한강'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 권상우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 작품이 신박한 내용은 아니지만, 남녀노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또 생활명소인 한강을 소재로 해 더 친숙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한강' 출연 이유에 대해서 권상우는 "기존에 경찰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은 많지만, 한강 순찰대 모습을 보여주면 또 새로울 거 같아 책을 관심 있게 봤다. 초반에 한두진 캐릭터는 조금 무거웠지만 6부작이라는 짧은 이야기 안에서 재미를 찾다 보니 조금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해 친숙한 경찰의 모습을 설정한 게 잘 어울리지 않았나 한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권상우는 망원지구대의 경사 한두진 역을 맡아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권상우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을까. 권상우는 "원래 '한강'이 영화 시나리오였다가, 6부작 드라마로 늘어나면서 이야기가 바뀌었다"라며 "신 사이 공백을 없애고 캐릭터가 더 재밌게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희원이 형과 널널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떨까 했다. 형이 잘 잡아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보인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 밖에 권상우는 '한강경찰'이라는 특수한 직업을 연기하며 그들의 고충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한강 경찰에 대해 잘 몰랐다가 작품을 하면서 여러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힘든 일이 많다"라며 "드라마가 사랑을 받으면 이야기를 더 키워서 한강 경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제작사는 시즌 2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작품이 잘 돼야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좋은 평가를 받아서 재밌다는 반응이 많으면 시즌이 이어질 것 같다"라고 알렸다.


작품 속 수중 액션신 역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권상우는 "내가 겁이 없는 편이고, 새로운 걸 할 때 즐거움이 커서 감압할 때 귀 아픈 것 빼고는 훈련을 할 때도 재미있게 했다"라며 "이 작품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작업이지 않나, 그래서 더 재밌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중촬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상우는 "수중 촬영을 길게 해본 게 좋은 경험이었다, 공부가 돼 다른 작품을 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내 안에는 하드코어 액션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때가 되면 정말 아낌 없이 연기하고 싶다"라고 했다.

권상우는 '한강'에서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말했다. 동료 경찰 김희원에 대해 권상우는 "추울 때 촬영을 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희원이형이랑 우리끼리는 좋으니까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을 했다. 개인적으로 선배님들과 연기를 할 때가 편하다, 성동일 선배님, 희원이 형과 연기할 때가 좋았다"라고 했다. 또한 작품에 특별출연한 성동일과 짧은 만남에 대해서는 "선배님이 '한강'에 출연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인간적으로도, 배우로도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라 다른 작품에서도 만나 재미있게 연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강'에서는 권상우와 배다빈의 러브라인도 화제를 모았던 바. 권상우는 "나는 어려운 건 없었는데 그 친구는 모르겠다"라며 17살 나이 차이가 나는 배다빈과의 러브라인에 대해 "내가 나이가 많다 보니 배우들과 친숙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어렵진 않았다"라고 했다.

어느덧 데뷔 20년이 넘은 권상우. 그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 다작을 하는 원동력은 뭘까. 권상우는 "결핍인 것 같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고, 신인 땐 상도 많이 받고, 총각 때는 소위 말하는 '스타 배우'였지만. 배우로서는 '아웃사이더' 같다. 그 결핍을 없애려고 작품을 많이 찾고 좋은 평가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아직 만족하진 못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덧 나이도 먹고 젊은 배우들도 나오는데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나만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나 인사드리고 싶다, 신인 때보다 고민이 깊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상우는 이후 공개될 회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권상우는 "'한강' 속 경찰들이 포기하지 않고 추격하는 모습이 지루하지 않고 스피디하게 전개될테니 지켜봐달라"면서 "이 작품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권상우가 쉼없이 대중에게 스킨십하면서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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