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지난주 K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이 9월 29일, 한가위 명절을 맞아 동료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송편을 선물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으로 8승을 수확한 이다연은 추석에 막을 올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우승 답례품으로 송편과 곶감 모양의 찹쌀떡, 찰떡을 전달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다음 대회에서 답례품을 돌리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은 한국 골프의 고유한 문화다.
특히, KLPGA투어가 30년 만에 추석에 열리는 만큼 송편 선물이 뜻깊은 의미를 더하고 있다. 1993시즌 '1993 슈페리어컵 SBS 프로골프최강전'이 추석인 9월 30일에 시작해 나흘간 치러진 바 있다.
주최사인 대보그룹도 본 대회가 추석에 치러진 만큼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28일 진행된 공식 포토콜에서는 선수들이 한복을 입고 명절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또 갤러리 플라자에는 투호와 윷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명절 분위기를 느끼며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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