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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따지 못해 죄송" 신진서, 일본 꺾고 동메달 획득…대만 쉬하오훙 깜짝 金
작성 : 2023년 09월 28일(목) 18:34

신진서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신진서 9단이 아시안게임 남자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오전 준결승에서 대만 쉬하오훙 9단에게 충격의 반집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신진서 9단은 같은 날 오후 이어진 3-4위 결정전에서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3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남자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후 신진서 9단은 "준결승 경기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으면 승패를 알 수 없는 반집승부였는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기대한 결과를 못 드려서 죄송하다"며 "단체전에서는 모든 힘을 쏟아내 원하는 결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랭킹 1, 2위 신진서와 박정환 9단의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은 동메달을 최고 성적으로 남자개인전 경기를 마쳤다.

한편 바둑 종목 첫 금메달은 대만의 1인자 쉬하오훙 9단에게 돌아갔다.

8강과 준결승에서 박정환·신진서 9단을 차례로 꺾으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쉬하오훙 9단은 결승에서 중국의 커제 9단마저 꺾으며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24일부터 닷새간 펼쳐진 남자개인전은 대만 쉬하오훙 9단이 금메달을, 중국 커제 9단이 은메달, 한국 신진서 9단이 동메달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29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경기가 펼쳐진다.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두 부문 모두 예선 1라운드에서 대만과 맞붙게 됐다.

9개국에서 출전한 남자단체전은 예선 6라운드를 치르며 8개국에서 출전을 알린 여자단체전은 예선 5라운드 스위스리그를 통해 결선 진출국을 가린다. 단체전 상위 4개국은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모든 대국의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으로 중국 룰을 따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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