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썼다.
아쿠냐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0홈런-70도루라는 대기록을 썼다.
아쿠냐는 이날 경기 전까지 41홈런-68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그는 8회 안타 이후 69호 도루에 성공했으며, 연장 10회 동점 적시타에 이어 재차 베이스를 훔쳐 70호 고지에 올랐다. 이어 아지 알비스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오며 끝내기 득점 역시 올렸다.
시즌 70호 도루를 성공시키고 아쿠냐는 2루 베이스를 뽑아 올리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팬들은 기립박수를 통해 대기록을 축하했다.
아쿠냐는 23일 40호 홈런을 때려내며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아쿠냐 이전 40-4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198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가 있다.
이전 70도루를 기록한 선수 중 최다 홈런은 1986년 리키 핸더슨이 기록한 28홈런이다.(87도루) 아쿠냐는 리그 최고의 장타력과 주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가 됐다.(내셔널리그 홈런 4위 도루 1위)
아쿠냐는 올 시즌 154게임에 나서 211안타 41홈런 70도루 103타점 타율 0.335 출루율 0.414 장타율 0.598 bWAR 8.1을 기록 중이다. 40홈런-70도루에 성공하며 데뷔 첫 MVP 수상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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